주식 VI 발동이란?

주식 VI 발동이란?

어제는 다가올 추석을 제외하면 올해 공휴일 중 평일에 해당하는 마지막 휴일이었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모두 잘 보내셨나요?

날씨가 정말 '반짝반짝' 그 자체인 것 같았는데요. 얇아진 옷차림에 피부로 직접 느껴지는 따뜻한 볕이 너무 좋은 데다 잠깐씩 불어오는 바람도 뽀송뽀송해서 정말 상쾌했어요. 

 

 

 

가끔씩 주어지는 휴일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매 순간을 견디지 않고 온전한 내 시간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 모두 잊지 않으셨죠? 그래서 오늘도 경제 공부로 풍요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주식 VI 발동입니다.

 

 

 

 

 

주식 VI 발동이란

 

주식 VI 발동이란 Volatillity Interruption의 약어로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 완화장치가 적용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서는 우리가 어릴 적 하던 '얼음 땡 놀이'를 연상하시면 보다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실 텐데요. 술래가 다가와서 위험하다 싶은 순간에 얼음! 을 외치듯이 해당 종목의 거래가 너무 과열되는 상황이 되면 주식시장에 얼음! 이 적용되는 장치가 변동성 완화장치인 주식 VI입니다. 

 

 

 

해당 종목의 주식 거래 체결 가격이 일정한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주식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작동됩니다.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주식 VI 발동 종류

 

① 동적 VI :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 / 직전 체결된 가격보다 2~3% 이상 변동 시에 발동 

② 정적 VI :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 / 전일 종가보다 10% 이상 변동 시에 발동

 

 

쉽게 다음의 사례로 살펴볼게요. 

동적 VI의 경우는 변동성 완화가 일시적으로만 요구되는 시장 상황에서 적용됩니다. 대주주가 많은 양의 주식을 특정 호가로 매도하거나 매수해 일시적으로 해당 종목에 순간적인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만도의 주식이 평균적으로 6만 원에 거래가 되고 있던 시장을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정도면 만도 마니아;;; ) 그런데 갑작스럽게 61,800원 ( 기존 거래가에서 3% 상승된 주가 )으로 대량의 매수나 매도 주문이 대량 발생되어 체결이 시작되면 수요와 공급에 따라 해당 종목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이때 위험을 감지해 2분간 잠시 냉각기가 적용되는 경우가 주식 VI 발동 중 동적 VI에 해당하는 사례입니다. 간혹 일부 투자자의 주문 착오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흔치 않습니다.

 

 

 

반면 정적 VI는 장 중에서 누적적으로 발생한 가격 변동 위험성을 감지해 보다 장기적인 냉각기가 필요할 때 발동됩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10% 이상 주가가 빠르게 변동되면 10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됩니다. 예를 들어 전일 종가가 6만 원이었던 만도 주가가 금일 66,000원 (전일 종가에서 10% 상승된 주가) 이상으로 빠른 시간 내에 급등하게 되면 정적 VI가 발동됩니다.  

 

 

 

주식 VI 발동의 취지는 주식시장의 과열현상을 진정시키고자 함에 있습니다. 즉, 주식 VI 발동 자체가 호재나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각 기업의 업황 및 거래일 당일의 이슈에 따라 단일가 매매 후의 주가는 하락일 수도 있으며 계속되는 상승흐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 VI 발동을 신호로 여겨 이후의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사고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식 VI 발동을 보다 자세히 학문적으로 접근해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늘 포스팅은 기초적이고 쉬운 이해를 돕는 데에 초점을 두어 작성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학자 관점에서의 정립된 학문적 지식이나 기술된 정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속한 시장 상황을 이해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보다 우선순위를 두어 폭넓은 시야와 전반적인 이해를 갖는 것이 경제적 주체로 기능하는 데에 보다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숲을 먼저 파악한 후에 함께 나무도 하나씩 들여다보는 기회도 충분히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나아갑시다^^

 

 

 

오늘도 풍요로 나아가는 하루 되세요.

견디지 않고 누리는 매일을 함께 만들기로 해요:)

경제 공부하는 다람쥐였습니다.